지오과학

Notes/- Story  2020. 7. 10. 13:35

 

 

지오과학.

 

2005년, 처음으로 학원 강사로 살겠다 하고 직장으로 들어간 학원에서

나와 이름이 똑같은 사회선생님이 계셨던 덕(?)분에

이지오라는 강사명으로 살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과정에 지오라는 이름이 잊혀질 때 쯤 다시 강사일을 시작했고,

학생들과 수업하다

나의 교실을 만들기로 함.

 

긴 시간동안 적당한 자리, 적당한 크기, 무엇보다 적당한 월세(?)를 찾던 중 알맞은 자리를 찾았고

바로 다음날 계약하기로 하고.

 

이래저래 짧은 시간동안 나의 교실 하나가 탄생했다.

내 이름으로 내가 직접 만든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수업중.

 

학원 이름을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지오과학".

15년전 뜬구름처럼 말했던 지오과학이 진짜 탄생했다.

적당하게, 나에게 다가온 듯한 느낌.

 

큰걸 바라지 않는다.

그냥 여기서 수업하는 학생들 모두 과학 성적이 오르길, 과학에 대해 배우면서 쉽게 이해됐다고 말해주길.

선생님 덕분에 과학이 쉬워진다고 말해주길.

그러려면 내가 더 수업 연구해야겠지. 

자만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선생님이 될거다.

아직 원장이라는 단어는 어색하고, 과학쌤으로 불려지길 바란다.

 

더 더 더 노력해서, 중등관, 고등관으로 나누어져 과학 전문 학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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