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Notes/- Diary  2015. 10. 11. 21:10
그래도
내 얘기 쓸만한 곳은 아직 여기. ^^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여기저기 둘러봐도
똑같은 공개 글이래도
여기가 제일 맘 편하다.


이런저런 복잡한 마음.
아들 키우는데
내 자신 찾기 힘들고
결혼생활이
다 똑같겠지만 나는 유독 힘든것 같고
뭣도 모르지만
육아에서도 완벽하고 싶어서
내가 나를 힘들게 하는 상태.
이런 마음이 육아에 도움이 되겠냐만은
그래도 하나뿐일 내 아들에게
최선을 다해보자는..
이건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주절주절
....

그냥.
난 지금
힘 들 다.
35세.
가장 힘들때인가?
다 알고있다 다 배웠다 생각했다면 오산.
아직도 배우고 느껴야할게 많은 35세.
뭐가 이리 힘드냐.
나는 어디갔냐.
나는 누구냐.
나는 없고 아들엄마만 있네.
싫지 않지만
가끔은...
그 가끔이라는게 2주에 한번은
실컷 옛날 나처럼 놀고싶.... ㅋㅋㅋ
술먹고 춤추고 놀고싶.... ㅋㅋㅋㅋ
웃기냐.ㅋㅋㅋㅋㅋ

놀고싶어도 놀고싶은 철없는35세. 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이 이상하네.



학교 선생님 해볼라고 수업해보니
쉽지 않네.
아침일찍 일어나는것도 싫고
수업보다 많은 문서작성도 싫고
넓은 교실에 많은학생 집중도 못하고.
하나하나 깨우다 보면 수업시간 다 지나가고.
존경합니다 학교선생님.

아들 좀 더 크면 다시 학교 기간제교사 해보든가..
지금은 아들이 어려서 아들 일어나기도 전에 출근하는것도 맘이 아프다.
아들 좀 더 커서 학교다닐때 다시 시작해봐야지.


여튼.
요 며칠 복잡하네. 마음이.

난 가르치는게 가장 재밌다.
앞에 서서 뭔가를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는게 행복하다.
가르치기 위해서 밤새도록 공부하는과정도 행복하고
떨리는 맘으로 앞에 서는것도 행복하다.
천직을 만난건가 천직을 만든건가 ㅋㅋ
여튼 난 내 직업을 좋아한다능!!!



결론은 행복하다로 끝났네.
우울한데.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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