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요.

Notes/- Story  2015. 7. 20. 18:34
나..
자신감을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두려움이 더 많아졌어요.


버스타고 지하철 타는것도 무서워요.
택시는 더더욱 그렇고요.

이제는
밤 10시만 되면
자야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들고
밤 12시는 새벽같네요.

시간이 나면 못해봤던거 해보느라
다음날엔 더 체력이 딸리는
그런 애엄마가 되었네요.

얘기할 거리는 그저 아이얘기뿐이고.
당신의 이야기에 아무런 호응도 못하는
그런 여자가 되었네요.

아이낳고 몸매도 많이 망가졌네요.


다시 20대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고
언제쯤 이런 나를
내가 나답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내가 나를 받아들이기 힘든데
누구에게 나다운 나를 보여주겠어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고마워요.
누구의 사는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도 좋고,
뭔가 대화를 주고받는다는것으로도 행복해요.


그냥....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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