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짓.

아주 매력적인 여자다..아주 매우..

순진하면서도 정말 연설 못하고, 많이 생각해놓은 말이 있으면서도 결국엔 생각 나는 대로 말해버리고, 인터뷰 하러 가서 전국적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보여주는, 스프를 만들면서 노끈이랑 같이 끓이느라 녹색 스프를 만드는.. 4시간동안 요리하고난게 스프에 오믈렛 두가지.

이런여자.. 드믄데.. 정말 여자인 내가봐도 매력적이다.

머리스타일이 예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날씬하 것도 아니고.. 그래도 매우 매력적인 여자.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이도 있는데 이젠 정착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더 나은 여자에게서 정착하고 싶어 로라는 이국적이며 지성적이고 매력적이야." 라는 말을 들어도

보기좋게 기자로 전업하면서 "당신과 10m 거리를 두고 같이 일하느니 차라리 후세인의 엉덩이를 닦아주는게 낫겠어요" 라고 말하고 나오는 여자.



마크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하마터면 나도 영화중에서 마크를 욕하면서 싫어할 뻔 하고 브릿짓이랑 잘 안된걸 잘됐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지나가는 말로 엄마의 말을 들어보면 "자기의 약혼녀랑 방에서 숨을 헐떡이며 토끼처럼 하고 있더라"라는 말을 들으면서 얼른 마크를 향해서 뛰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마크가 새로운 일기장을 사다 줄 때 브릿짓은 표범무늬가 들어간 팬티를 입고 그 눈 내리는 거리를 발이 시렵다고 운동화만 챙겨 달려가는 브릿짓. 그 앞에서 이제 부터 새로운 일기장을 써야 할것 같다며 똑같은 빨간 일기장을 사다주는 마크.

추운 브릿짓을 위해서 자기가 입고 있던 코트 안으로 감싸 안으며 키스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휴그랜트가 정말 싫어졌다. 노팅힐같은 영화를 보면 매우 멋있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왜 이영화에선 개자식으로 나오는 것인지..  



어찌됐건

정말 멋진 영화.

매력적인 사람이 물씬 나오는 영화.



브릿짓 존스의 일기.

멋있다. 매우 일상적인 얘기 같으면서도 매우 사랑스러운 영화. 정말 재밌는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