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디에이터.

정말 이영화 나왔을 때 그 많던 사람들이 정말 재밌는 영화라고, 꼭 보라고 그랬었는데

나는 2004년도 가을이 다되어서야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보게되었다.. -ㅁ-

어찌됐건

영화는 나에게 감동을 주기에 완벽했다. 정말로...

우선 남자주인공 러쉘크로우의 역 막시무스. 막시무스는 정말 나에게 영웅을 만들어 주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막시무스 라는 장군이 있었다 .
그는 전쟁에서 항상 이겼으며 마르쿠스 황제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
막시무스는 전쟁이 끝나자 고향으로 내려가 살려고 하나
마르쿠스 황제는 권력을 그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
마르쿠스의 아들 코모두스는 마르쿠스 황제가 막시무스에게 권력을 넘겨주려고 한다는것을 알고
고향에 있는 막시무스 가족들을 죽이고 마르쿠스황제를 숨막히게 한뒤 죽이고
막시무스를 장군에서 노예로 전락 시켜 버린다 .
막시무스는 노예 검투사 로써 다시 코모두스 앞에 서고 그가 죽은줄만 알았던 코모두스와 그의 누이는 놀라고 만다 .
막시무스는 코모두스에게 선전 포고 하며 마침내는 코모두스와 싸워 이긴다 .
그 마지막 순간에 모든 사람들이 막시무스를 외친다 .
막시무스는 결국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며 그렇게 끝이 난다 .


영화를 보며.. 코모두스의 메이크업이 정말 사람을 사악하게 만들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사람의 표현의 정도는 시각을 능가하는 것이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을 놓치기 쉬운게 사람이다 보니까 자꾸 보게되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믿게되는것이다.

오래전부터 아니, 일을 하다보면서 왜 선임이 선임이 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왜 장군은 한명이고 그밑의 쫄병들은 장군의 말에 껌뻑 죽어야 하며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지.

그런데..

어느 회사에서건 군대에서건 사회에서건, 학교에서건..

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에 밑고 따라야 하며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많은 쫄병들, 후배들은 그의 선배, 선생님, 선임들 보다 나을 수 없다.

형 만한 아우 없다. 라는 말이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에서 막시무스. 다른 흑인 노예들이나 천민한 시민들과 함께 묻혀있으면 그가 전쟁에서 몇백만명의 군대를 이끄는 장군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 장면중에 이런것이 있다.

검투사들을 경기장에 몰아놓고 그들에겐 방패와 창만이 주어진다. 그들과 대결하기 위해 투입되는 상대편은 마차와 마차옆엔 2m가 넘는 칼이 양쪽으로 뻗쳐있으며 하나의 마차엔 두명의 전사가 있고 그들은 방패와 칼이 주어졌다.

경기장에 왔던 시민들은 당연히 검투사들이 죽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시무스는 그 경기장에서 생사가 넘나드는 그 상황에서도

이리저리 흩어지며 더 죽음을 맞이하는 검투사들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한곳으로 모여! 그래야 살 수 있다. 원으로 만들고 방패로 성을 쌓아라!"..

서로의 눈치만 보던 검투사들은 점차 막시무스의 얘길 듣는다. 그렇게 하며 막시무스의 명령아래 일제히 상대방을 무찌르고 이겨낸다.

그제서야 그들은 느낀다.. 막시무스가 그저 노예로 끌려온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확실히 틀리다. 뭔가가 틀리다. 막시무스처럼 장군이나 하나의 큰 단체를 하나로 만들고 이끄는 사람은 정말 뭔가가 틀리다.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더 절실히 느낀점이다...

글레디에이터.

마지막에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약간의 허탈감이 있고 아쉽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본다.



막시무스. 전설의 검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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