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으로 확 사로잡은 영화다.
우선 실제 인물이라는것도 흥미로웠고, 말더듬이왕이 있었다는 것도 몰랐던 사실.
조지6세.
영국의 특이한 말투로 영국의 느낌이 확 살아났고,
극중 연기력이 대단했다.
왕실에서 자라 세상물정 모르고, 항상 반듯해야하고, 안다리도 펴야하고, 좋아하는것 못하고, 셋째동생은 간질때문에 틀어박혀살아야 했고. 그런 현실에서 온갖기대를 받으며 왕으로 살아간다는게 지금도 그렇다면 아마 미쳐버릴지 모른다.
조지6세가 박사학위도 받지않은 언어치료사 로그를 만나 아무에게도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친구로 지내며 결국 연설을 할 수 있게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동적이다.
나는 솔직히 영화 2시간남짓되는 시간동안 보면서 그~렇게 감동적이진 않았다. 뭔가 2%부족한 느낌.
조금 더 강할걸 원했었나보다. 말더듬는걸 한번에, 어떤계기를 통해서 싹 낫는걸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잔잔한 영화도 좋아하고, 뭔가 시련을 극복해낸다는 내용도 좋아하는데,
너무 큰기대를 해서 그런지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네이버 리뷰에 실제인물들과 영화에 인물들의 모습을 비교해 놓은게 있다. (조지6세의 큰딸이 엘리자베스여왕이라는 사실도 몰랐음. 워낙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http://blog.naver.com/pu000/130102182815
사진을 보니 얼마나 싱크로율이 큰지 느낄 수 있을 듯.
조지6세만 빼고 다른인물들은 정말 닮았다.
영국 왕실에대해 조금 관심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