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단편소설집 모르는 여인들.
워낙 단편소설을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 소설집은 예외다.
책 제목 [모르는 여인들]은 마지막 단편소설의 제목이고,
이 책 안에는 7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세상 끝의 신발.
화분이 있는 마당.
그가 지금 풀숲에서.
어두워진 후에.
성문 앞 보리수.
숨어있는 눈.
모르는 여인들.
소설 하나하나 잔잔한 여운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바로바로 페이지를 넘겨 다음 소설을 읽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읽게 되었다.
어른들이 읽는 동화같은 소설.
가장 좋았던 소설을 꼽자할 수 없고 그 중 가장 여운이 많이 남았던게 뭐냐 물으면
[그가 지금 풀숲에서]와 [성문 앞 보리수]이다.
[그가 지금 풀숲에서]는 그의 아내가 하고싶은 말, 행동을 그녀의 왼팔이 대신 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성문 앞 보리수] 여자 세명 S, 경, 수미의 우정.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모든게 공허했어."
★★★★★
이 책 이후 단편소설집이 좋아졌다.
p.s TV드라마 [신사의품격]에서 서이수(여주인공) 침대 머리맡에 있었고, 이사갈때도 이 책을 보여줬다.
책도 간접광고를 하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