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찮아서(?) 어디도 다니지 않았었다.
장거리 차량이동을 싫어했고, 게다가 추운 겨울.

그러나
카메라가 생기니,
여기저기 다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처음가보는 전라북도. 전주.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도 있는 전주.
















우리가 묵은곳은 삼도헌 이라는 게스트하우스.
한옥마을에 가보면 곳곳마다 [방]이라고 걸려져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모두 게스트하우스다.
가끔은 (내가보기에)너무도 양옥집인데, 한옥집이라고 적힌곳도 곳곳에 있었다.
그런곳은 패스.


삼도헌에는 [방]이 걸려있지 않았다.
문이 열려있길래 집 안을 돌아다니다보니 숙소에서 쓰일법한 수건이 쌓여있었다. 
그래서 주인아주머니를 불러 하루 묵을 수 있냐 물어봤더니 게스트하우스란다.
다행이었다.
내가 돌아다닌 집중 가장 한옥다웠고, 넓었고, 깨끗했다.
방마다 화장실이 따로 달려있는것도. 플러스. 









작은 방이었는데,
마루가 중간에 있고 부엌도 있었다. 마루를 중심으로 방이 세개가 있다. 방마다 출입문도 따로 내어있었다.
별채들도 있었는데, 이미 예약이 된 상태란다.
마루와 부엌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인아주머니도 함께 쓰는 공간이었다.

방 바닥이 종이, 한지로 되어있어서 뭘 흘리면 얼룩이 진다고 방수건을 따로 주셨고
자기전에는 마루에 왔다갔다 거리기 힘들테니
보온병에 둥글레차를 물처럼 마실수 있도록 따로 준비해주셨다.

다음날 조식도 제공이 되었는데,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콩나물 국밥집에가서 먹을 수 있었다. 


 

 

 





방을 잡고 저녁을 먹으로 이동.
교동떡갈비가 유명한지 사람들로 북적이길래 우리도 합류하였다.
진짜 떡갈비를 먹어보고 싶었다.






먹어본 소감
: 그냥 그럼. so so.






한옥마을에는 전통찾집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외관은 다들 한옥인데 이탈리안음식점, 원두커피전문점이 더 많았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달고나도 있었다.
난 달고나는 꼭 사먹는다. ㅎ

 




한옥마을의 가로등.





전주 비빔밥 전문점의 외관은
그 동네 제일 잘사는 최진사댁(?) 같았다. 조명 덕을 더 많이 봤을지도.







하물며 '파리바게트'인 서양 제과점도 한옥에 있었다.
난 전주 한옥마을이 외국같은 느낌이었다.
신선하다.

 







내가 전주에서 딱 두가지를 사왔는데 그 중 하나를 여기 태조갤러리에서 구입.
직접 만들어서 파는것들이 있었는데, 도저히 그냥 올 수 없었다.

 





걸어두는 작은 신발이다.



주인아저씨께서 직접 만드신다는데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드셨는지,
한지로 만든 고무신이 딴딴했다. 절대 구겨지거나 파손될 일 없을듯.
다른 것들은 없었는데, 특별히 몇개만 바닥에 그림을 그려넣으셨는데
내가 고른것에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성당도 있었다.







 
저녁먹고 한바퀴 돌다가
한옥마을 왔으니 전통찾집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간 곳은 예담찾집.






한옥마을의 전통찾집을 조금 기대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시인과농부] 일명 시농이라는 전통찾집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비교가 되었던것 같다.
기대했던것 보다는 그저 그랬는데
따뜻함과 오미자차는 너무 맛있었다.










가로등만 켜져있는 이곳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날 보름달이 떴었다면 아마 더 아름다웠을 것이다.
기회가 되어 초승달은 찍을 수 있었다.

 




직접 종이인형을 만드는 곳.
이름이 너무 친근해.

 

 

걸어가다가 찍은 초승달.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더 잘 보인다.

 







한옥마을을 한눈에 바로보고있는 전주 오장대.
내일.. 올라가봐야지 하고 찍어둠.
수원 화성과 많이 닮았다.
사실, 그러고보면 수원 화성은 참 멋있는 문화재다. 난 아주 자주 그걸 간과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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