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고.
그냥 "사랑 했었다." 라는 한마디로 끝내기엔 너무도 좋았던 둘만의 추억이 있었는데,
여자는 그 추억을 잡으려고 하고 남자는 추억을 잊으려 한다.
그게 차이점이 아닐까.
내가 여자여서 남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남자를 욕하려고 했으나 나중에 지니의 남자 세명이 생각하는 지니와의 추억들을 보면서
둘이 사랑을 했었건 좋아했었건, 한사람이 짝사랑을 했던지 간에
추억이라는 것은 결코 혼자 만들 수 없다는 것이고,
혼자 갖고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갖고있는 추억들.
같이 공유했던 사람들도 갖고 있는 추억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