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휴 잭맨.
휴 잭맨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리얼 스틸 예고편이 나올 때 부터 반했다. 리얼 스틸. 파이터 로봇들의 대결.
사실, 나는 주인공과 영화소재가 이정도면, 감동이 없어도 박수 쳐 줄 수 있었다.

근데, 보는 동안 우리의 아톰!을 보면서 사람처럼 감정을 갖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감동까지.

영화에서
찰리가 얘기하길 "사람들은 점점 더 강한것을 원했다. 사람끼리의 격투기나 복싱, 무에타이 등 대회가 많았는데, 사람이 직접 하는것이라 더 잔인하게 끝장 볼 수 없었던게 아쉬워 로봇의 싸움대회를 만들었다. 마음껏 때리고 박살내고 하나의 로봇이 다운될 때 까지 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열광한다." 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아직 우리나라의 시골에서 조차 개싸움, 닭싸움, 황소싸움까지 사람이 직접하지 않아도 싸움 구경하는걸 얼마나 즐기고 있었나 싶다.
미래에서는 영화처럼 로봇싸움이 있을 수 있으리라 본다.


아톰은 찰리의 아들 맥스를 구해준 은인.
맥스는 아톰을 어떻게 알아봤을까? 그 로봇이 살아있는줄.. 정말 이때부터 감동이었다. 나는.

 

이 장면.
"너는 들을 수 없지만, 볼 수는 있잖아. 내 눈을 봐. 똑바로."
이 때 나는 정말 아톰이 청각장애인이 된 느낌이었다. 아톰이 리얼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아톰 몸에 스크레치 난 것 까지도 안되보였던..; 그러고 보니 그 옆에 아들 맥스 켄튼. 그 모습을 흐믓히 보고 있었구나! 꼬맹이 당찬 녀석. :D )

 




싸움에 등장하는 로봇들, 다들 멋쟁이들. :) 반해버렸어.

로봇을 보면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함께 기쁘고 함께 슬프게 만들어준 영화.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