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덥지도 않고, 점점 하늘은 높아져가고.. 이제 가을이 오는구나.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한층 여유로워진다.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무던히도 애를쓰고 있었나보다.
누구보다 못하다는 말 듣기 싫어서 열심히 살려고 했고,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처음 배운게 책임감이라서 동생들에게 좋은 길을 터줘야 한다는 생각에
뒤쳐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 뿐만 아니라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조금 부족해 보이면 어떠리.
조금 여유로워 지면 나도 편하고 모두가 편할 수 있을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