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너무나도 좋은 영화.
화려한 액션도, 화려한 배우들도 아니었지만.. 화려한 내용도 아니지만
가슴 찡했던 사랑.. 이야기.
가슴이 따뜻해진다.

영화는 기차안에서 여행을 하던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하루밤을 같이 보내는 단순한 영화 같지만
영화에서 내내 두사람의 대화는 끊이질 않고 조금씩 서로의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너무 예쁘게 그려냈다.

레코드 가게에서 두사람이 청취실 들어가서 듣는 모습에서 서로 바라보고 싶지만 서로의 눈치를 살펴며 조금씩 표현해 가는 그 모습이 너무 좋고,
단지 하룻밤이었지만 많은 추억을 남기며 6개월 뒤에 다시 만나기 위해 편지나 전화도 하지 않기로 하며,
각자의 길을 가면서 어제밤을 회상하며 얼굴에 미소를 띄우는 두 사람이 어찌나 예뻐보이든지..

나도 여행을 하고싶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하루종일 대화하며 서로를 알아가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같이 있고, 같이 얘기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멋있다.

아, 그리고 엔딩 때 나오는 음악. 정말 굳!!
비포 선 셋.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