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Movie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 / 박찬욱

unisty 2005. 7. 31. 12:34




정말정말 보고싶었던 친절한 금자씨.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도 궁금했고,
세번째 복수극이라는 것. (복수는 나의것 → 올드보이 →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
정말 박찬욱감독의 영화라는 사실 하나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아직 다른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난,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라 극찬하고 싶을 정도.

우선 내용은
금자가 고등학생 때 교생실습 나오신 영어선생님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그 선생님과 범죄를 꾸미게 된다. 결국엔 금자가 살인자로 몰리고
13년을 교도소에서 수감하면서 수감생활을 누구보다 착하게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마음에 안드는 나쁜 수감자들을 아무도 모르게 슬슬 죽여가면서 다른 수감자들 사이에선 친절한 금자씨라는 별명과 함께 마녀라고도 불린다.  
그렇게 수감생활을 끝내고 나와서 13년 동안 복수계획을 결심해 온 그 선생을 죽이려 계획을 실행한다는 내용이다.
소재도 좋았지만 소재보다도 약 2시간을 심심하지 않게 해줄 정도로 짜임새가 너무잘 맞았다.

또,
그 많은 여자들 사이에서 빛이 나는 이영애의 얼굴과 자태들..
같은 여자로써 정말 부러웠고, 그 나이에도 얼굴에 주름하나가 없더라니.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클로즈업 하는데도 뭐 하나 부끄러워할 만한 건덕지도 없었다.
정말.. 부럽다.

까매오로 출연한 강혜정부터 해서 송강호, 신하균.. ㅎㅎ
가끔씩 등장해준 연기자들로 인해서 더욱 더 재미를 더하지 않았나 싶다.

커다란 스케일이 아니어도, 볼만한 액션도 없었지만
1초도 지루함 없이 재밌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