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Diary

바쁘다~ 그래도 행복하다.ㅎ

unisty 2010. 1. 16. 01:24


난 참 바쁜걸 좋아한다.
이것저것 널려놓고 하나씩 하나씩 주워 담으며 처리해 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왜이렇게 좋지?
바쁘게 스케쥴 잡아 가면서 사는게 너무 좋다.

그런게 너무 좋아서 어렸을 때 기자가 꿈이었다.
빨라야 살아남는 기자생활을 하고 싶어서 초등학교 때도 수첩들고 다니며 쓸데없는 것들을 다 적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바쁘면 스트레스받는것도 있겠고, 몸이 피로한 것도 있겠지만
나는 몸이 피곤한 것도 좋고, 일 이 잘 안풀려 스트레스 받는 것도 좋다.
그냥 이 바쁜 상황이 좋다.(그간 너무 안일했나보다.)
바쁠수록 더 일을 만든다.
엄청 바쁘고 머릿속이 꽉찼는데도,
뭔가 더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읽기로 했다.
얼마전 네이버에서 김제동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그는 책을 항상 옆에 둔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책은 곧 '사람'이다..라며.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졌다.
난 꼭 내 집에 서재를 만들려 했다.
김제동 글을 읽으며 그 마음은 더 확고해졌고.
방 한쪽벽면은 다 책장으로. 그리고 가운데 책상 놓고 컴퓨터 두대 마주놓고 신랑과 함께, 혹은 내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꿈을 꿔 왔다.
꼭 그렇게 하리라. ㅎ



오늘은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집에 있다. 이렇게 컴퓨터 하면서. (그래도 마음이 꽉 찬 느낌이다. 항상 주말엔 "나가야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안절부절 했었는데.. ㅋㅋ)

아까 피부관리 받았다. 난생 처음.ㅋㅋㅋ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받아보니까 계속 받고싶어질 것 같다.(좋은걸 알면 알수록 눈만 높아진다..)